2026.02.22  |  6

실리콘밸리가 말하는 'AI 제2의 물결'... 근데 진짜로 뭐가 달라지는 거임?

실리콘밸리에서 'AI 제2의 물결' 담론이 부상 중. 비용 절감을 넘어 AI로만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며, 구글 딥마인드 출신 카이런 깁스가 3월 데모 데이를 개최하며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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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AI 뉴스 너무 많아서 뭐가 진짜 중요한 건지 감 잡기 어렵잖아요. 근데 진짜로 이번 건 좀 다름. 실리콘밸리에서 지금 가장 핫한 키워드가 하나 돌고 있거든요. 바로 **'AI 제2의 물결(Second Wave)'**.

잠깐만, 제1의 물결이 뭐였는지부터 정리하고 가야겠지.

제1의 물결: "비용 줄여줄게"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AI 열풍, 그러니까 ChatGPT 터지고 나서 모든 기업이 "우리도 AI 도입했어요~" 하던 그 시기. 이게 제1의 물결이었던 거임. 핵심은 뭐냐면, **기존에 하던 일을 더 싸고, 더 빠르게** 하는 거였거든요.

고객 상담? AI 챗봇으로 대체. 문서 작성? AI가 초안 뚝딱. 코드 리뷰? 코파일럿이 알아서.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였잖아요.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 업무 효율화... 이런 거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하니까.

근데 문제가 있었음. **다들 똑같은 걸 하고 있었다는 거.** 비용 절감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AI를 쓰다 보니, 결국 "누가 더 싸게 쓰느냐" 싸움이 된 거거든요. 차별화? 없음. 새로운 경험? 그것도 없음.

제2의 물결: "이전에 없던 걸 만들어"

그래서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뭐냐면, **AI로 아예 새로운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는 거임. 비용 절감은 이제 기본값이고, 진짜 승부는 "AI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했던 것"을 만드는 데서 갈린다는 논리.

이 담론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이 있는데, **카이런 깁스(Kylan Gibbs)**라는 사람이에요. 인월드(Inworld)라는 회사의 창립자인데, 이 사람 이력이 좀 무서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제품 관리자였거든요. 딥마인드면... 알파고 만든 그 조직 맞음.

카이런 깁스는 3월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제2의 물결 데모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래요. 뭐야 이게, 데모 데이 이름 자체가 "Second Wave"임. 아예 대놓고 선언하는 거잖아요. "지금부터는 판이 바뀐다"고.

인월드가 보여주는 '제2의 물결'의 실체

그러면 인월드가 뭘 하는 회사인지 궁금하겠지. 이 회사는 **AI 캐릭터 엔진**을 만듦. 쉽게 말하면, 게임이나 가상 세계 안에서 NPC(비플레이어 캐릭터)가 진짜 사람처럼 대화하고, 반응하고, 감정을 표현하게 만드는 기술이에요.

솔직히 이거 들으면 "아, 게임용 챗봇이네?"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기존 NPC는 정해진 대사만 반복하잖아요. "용사여, 이 검을 가져가라" 이런 거. 근데 인월드의 AI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다른 반응**을 보여줌. 매번 다른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거임.

이게 바로 제2의 물결이 말하는 "이전에 없던 경험"의 한 예시인 거죠. 비용을 줄이는 게 아니라, **AI가 있어야만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인터랙션**을 만들어내는 것.

왜 지금 이 담론이 터지는 걸까?

타이밍이 재밌는 게, 솔직히 최근 AI 업계 분위기가 좀 미묘했거든요. "AI 버블 아니냐", "투자 대비 수익이 안 나온다", 이런 회의론이 슬슬 고개를 들고 있었잖아요. 특히 기업들이 AI를 도입했는데 막상 체감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왔고.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당연한 거임. **비용 절감만으로는 천장이 있으니까.** 10% 줄이고, 20% 줄이고... 그다음엔? 더 줄일 게 없어지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래서 실리콘밸리의 스마트한 사람들이 방향을 틀기 시작한 거임. "줄이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자." 이 한 문장이 제2의 물결의 본질이에요.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 흐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음. 지금 국내 AI 시장은 아직 제1의 물결에 머물러 있는 곳이 많거든요. "AI로 업무 자동화했어요", "AI 고객센터 도입했어요"... 이런 단계.

근데 글로벌은 이미 다음 판으로 넘어가고 있는 거잖아요. **AI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서비스, 경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단계. 여기서 뒤처지면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음.

예를 들어볼게요. AI 캐릭터 엔진 같은 기술이 게임에만 쓰일까? 절대 아니거든요. 교육에서 AI 튜터가 학생 한 명 한 명에 맞춰서 다르게 반응하는 것, 쇼핑에서 AI 스타일리스트가 실시간으로 나와 대화하면서 코디를 짜주는 것, 헬스케어에서 AI 상담사가 환자의 감정 상태까지 읽어가며 대응하는 것... 이런 게 전부 제2의 물결 위에서 가능해지는 시나리오임.

정리하면 이거임

| 구분 | 제1의 물결 | 제2의 물결 | |------|-----------|-----------| | 핵심 | 비용 절감, 효율화 | 새로운 경험 창조 | | 접근법 | 기존 업무에 AI 얹기 | AI 네이티브 서비스 설계 | | 차별화 | 낮음 (다 비슷함) | 높음 (독자적 경험) | | 리스크 | 천장 있음 | 시장 자체를 새로 만듦 |

카이런 깁스가 3월에 여는 데모 데이에서 어떤 스타트업들이 나올지, 어떤 프로덕트가 공개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많지 않아요. 근데 확실한 건, 실리콘밸리의 방향타가 확 꺾이고 있다는 거.

근데 여기서 진짜 궁금한 건 이거거든요. **한국 AI 스타트업 중에서 "제2의 물결"을 타고 있는 곳, 지금 어디 있을까?** 비용 절감 말고, 진짜 "이건 AI 아니면 불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서비스 만들고 있는 팀. 혹시 알고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요. 진심으로 궁금함.